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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단독주택 리모델링공사 후 매매하기(feat.인내심이 필요해)

by 성공합시다 2019. 9. 28.

단독주택 리모델링공사 후 매매하기(feat.인내심이 필요해)


내 집 마련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자면 전국민 모두 저마다의 인생스토리가 있기 마련이다. 암튼 오늘 이야기는 현재 시점에서 내가 살고 있는 단독주택(이라 쓰고, 노후된/오래된 단독주택 이라고 읽는다.)을 팔기 위해 부동산에 내놓든, 직접 인터넷에 홍보를 하던 어쨌든간에, 한가지 명확한게 있다.


물론 100%정답도 아니거니와 오직 나의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를 적는것이니, 누군가에게는 혹은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다면 참고정도는 되지 않을까 하여 작성해본다.


우선 슬라브주택 기반의 노후되고 오래된 단독주택의 경우, 워낙에 오래된 상태인지라 집주인이 살아오는동안에 꾸준히 꼼꼼하게 관리 유지보수를 해온 경우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걸 알고 있지 않나.

하물며, 내가 거주하고 있는 동네자체가 해당 지역의 관공서(시청, 동사무소 등)가 밀집된 지역의 단독주택 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노후된 단독주택들이 너무너무 많고 즐비하였는데... 동네 골목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살펴보면 어느집하나 멀쩡한곳이 없다.


시각적으로 봐도 한숨나온다면 이미 말 다한거다.


암튼, 이런 상황에서의 집에 살면서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매매 의뢰 해본들 경기불황의 시기에는 6개월이 가도, 1년이 가도 제대로 된 손님 한명 데리고 오기 힘들다. 내가 그렇게 겪었고, 이웃집들의 집주들이 내놓은 매물조차도 부동산에서는 1년동안 1~2명 정도의 손님만을 데려오는걸 보기도 했으니... 이쯤되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걸 심각하게 인지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갑다.


 

자 서론이 너무 길었다. 본론만 얘기해보자.


내 경우엔 오래된 단독주택을 처음엔 그냥 시세대비 확 낮춘 가격으로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았다. 평수, 위치 등을 감안하면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은 엄청 많이 옴에도 단 한사람도 계약하자는 사람이 없었을때는, 그때서야 알았다. 사람들은 가급적이면 손안대고 싶다는걸.


즉, 사려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싸고 좋은집을 찾기 마련인게 인지상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은 안되도 너무 안된 낡고 오래되었다고 홍보하는 집을 그대로 내놓았으니, 찾는 손님이 좋아할리 만무.


그래서 가족논의 끝에 과감하게 대규모 올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였고, 해당 리모델링공사가 끝나고 나니 그야말로 반전의 반전이 일어나게 되었다. 동네 일대에서는 너무 이쁘게 되었다고 소문이 퍼질정도였는데, 물론 우리가 가진 예산안에서는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의 올리모델링공사를 이루어 내었기에 그럴테지만...


이후의 부동산중개사들의 노력하는 모습들이 확 달라졌다. 리모델링공사 이전에는 1년이 넘도록 팔리지 않던 집이건만, 공사 이후의 달라진 모습에, 부동산을 통해서도 인터넷 홍보한 글(블로그 포스팅)을 보고서도 엄청 많은 문의와 방문과 상담이 이루어졌었다.


공사전 1년가량 안팔린 집에서 >>> 공사 이후, 경기불황의 시기 + 해당지역의 서민들의 경제사정이 좋은 지역은 아님을 감안하여도 약 6개월 만에 매매가 이루어졌다. 이정도면 지방소도시에서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또 하나!

 

여전히 동네 일대에 오래된 단독주택을 소유한 집주인들이 팔려고 내놓은 매물들은 그야말로 넘쳐나지만, 부동산 중개사들이 손님들 데리고 오는 모습 자체를 보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들도 안다. 올리모델링공사를 해서 안전 + 편리 + 디자인적 요소등이 가미된 매물이었다면, 결과는 달라졌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노력들 자체가 없으니 집이 안팔리는거다.


물론, 내가 투자한 올리모델링 공사비용을 온전히 회수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 비용을 그대로 받아내기위해 책정된 매매금액으로는 적어도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없다. 그래서, 약간의 조정을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금액대를 조율하고 맞춰가는 과정이 조금 필요했을뿐....


자, 지금 내가 살고 있거나 혹은 부모님 집이 오래되고 낡은 노후단독주택인 상태에서 팔려는 생각이 있다면, 올리모델링공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그냥 내놓으면 1년이 넘어도 안팔린다. 경기가 좋아지는 시기가 오더라도 쉽게 안팔린다. 그러니, 하루라도 일찍 올리모델링 공사를 검토해보는것도 부동산매매에 도움이 되는 하나의 방법일거다. 참고하자!

휴~ 어쨌든 리모델링 전과 이후의 시기까지 포함, 단독주택 팔기위해서 1년 6개월 가량 걸린셈이다. 리모델링 안된 상태에서 1년정도 팔려고 애썼지만 안팔린거다. 그래서 올리모델링공사 이후에는 엄청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였었고, 결국엔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된거다. 6개월여만에 팔린거다. 

비슷한 고민과 상황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되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